시금치(Spinach)
뽀빠이가 잘 먹는 음식으로 유명한 시금치는 겨울이 제철인 채소입니다. 추운 겨울철에 날 정도로 생명력이 좋은 야채라서 시금치를 먹으면 강철 체력을 가지게 될 것 같은 이미지가 더욱 강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특히 채소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먹기를 꺼려하는 음식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금치의 영양과 맛을 제대로 안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는 것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닙니다. 시금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어느 시기에 수확한 걸 먹느냐, 어떤 조리법으로 먹느냐 등에 따라 여태까지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채소가 되기도 합니다. 겨울이 제철인 시금치는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자라납니다. 시금치 스스로가 얼지 않기 위해 잎사귀의 당도를 올리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시금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함께 많이 사람들이 즐겨 먹는 채소 중의 하나가 되었는데 시금치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시금치 캐릭터인 뽀빠이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금치의 특징
시금치는 영양이 풍부하며 특히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어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주의해서 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시금치를 먹으면 체내에서 옥살산이 생기기 때문인데 시금치무침에 참깨가 반드시 들어가는 것도 이것을 막기 위한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그려나 깨에도 옥살산이 많이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참깨에 들어있는 옥살산은 껍질에 포함되어 있어 우리가 사용하는 참깨는 껍질을 제외하고 먹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시금치를 요리하면서 데치는 과정에서 옥살산 성분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시금치의 영양 성분에는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데 특히 비타민 A가 가장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된장국에 시금치를 넣어서 시금치 된장국으로 끓여서 먹기도 하고 보통 일반적으로는 데친 시금치에 참기름과 다진 양념을 넣고 버무려서 나물 반찬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비빔밥 재료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음식으로 초록초록한 색감이 너무 예뻐서 식욕을 더욱 상승시키기도 합니다. 서양에서도 시금치를 요리로 해서 만든 메뉴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크림소스에 버무린 크림드 스피니치라는 메뉴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씹을수록 단맛이 나면서 맛도 무난하고 초록색으로 보기 좋아 샐러드나 다양한 요리에 많이 쓰입니다. 제철에 나온 중간쯤 자란 여린 시금치가 제일 달고 맛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바짝 말려 빻아서 그 향을 맡아보면 허브티와 비슷한 향이 나는데 이것으로 만든 시금치차도 나와 있습니다. 시금치는 재래종과 개량종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재래종은 개량종에 비해서 자라는 속도가 상당히 느리고 수확이 느려 맛이 좋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완전히 자란 시금치보다는 노란 잎이 섞여있는 쪽이 부드러우면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재래종 시금치는 대한민국 포항에서 자라난 포항초와 남해군에서 자라는 보물초가 있습니다. 겨울 남부 지방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천천히 자라나서 단맛이 나고 정말 맛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서 주요 수입원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여름 시금치는 빠르게 자라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빨리 자란 만큼 깊은 맛을 내는 속도가 성장속도를 미처 따라가지 못해 겨울철 시금치에 비해 맛과 식감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시금치는 겨울이 제철인 것이 가장 달고 맛이 있습니다.
시금치 캐릭터 뽀빠이
시금치 하면 떠오르는 대표 캐릭터로 뽀빠이가 있습니다. 당시 야채 먹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 시금치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해 시금치를 먹이기 위한 것으로 이 만화를 만든 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솟아오르는 내용으로 시금치를 마법의 식물로 취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뽀빠이 작가는 괜찮은 식품을 찾는 중에 영양 정보가 실린 책을 읽다가 시금치에 철분이 대량 포함 되어 있는 것을 알고 시금치를 선택한 비화가 있습니다. 시금치는 영양이 풍부한 건 사실이지만 시금치의 철분 성분량은 다른 채소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이 만화가 상영될 당시 엄마들은 뽀빠이처럼 힘이 세지려면 시금치를 많이 먹어야지 하면서 아이들에게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많은 아이들은 시금치를 먹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시금치가 마법의 음식까지는 아니더라도 몸에 유익한 음식인 것은 사실입니다. 비타민A가 풍부해서 특히 피부미용에 좋은 예쁜 동안을 얻는 데에는 훌륭한 채소하고 합니다. 또한 시금치를 먹으면 뽀빠이만큼 힘이 세질 수는 없어도 뽀빠이 여자 친구인 올리브처럼 날씬해질 수는 있다고 합니다. 뽀빠이 만화를 보면서 시금치에 대한 과장된 인식으로 인해 반박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시금치에 철분 성분은 보통 채소가 함유하고 있는 정도로 알려지면서 오히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채소로 ‘아욱’이라는 채소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하튼 시금치는 우리 식탁에서 꾸준하게 소비되고 있는 맛있고 몸에 좋은 채소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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